소개
이 일은 광고가 아니라 댓글에서 시작됐습니다.
블로그에 MBB에서 일한 경험과 준비 방법을 적었더니, 봐줄 수 있느냐는 댓글이 달렸습니다. 학교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는 요청이 줄을 이었고요. 상품을 만들어 놓고 손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, 필요한 사람들이 먼저 문을 두드렸습니다.
처음 만났을 때 그는 공대생이었습니다. 컨설팅 인턴 경험도, 경영전략학회 이력도 없었습니다. 개발자로 가려다 컨설턴트가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. 우리는 1년 반을 함께 갔습니다. 첫 인턴 지원부터 세 번째 인턴까지, 자격을 만드는 일부터 하나씩. 지금 그는 MBB 정규직 컨설턴트입니다.
이 일을 하면서 확인한 것이 있습니다. 출발점은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. 경로를 아는 사람과 끝까지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.
저에게도 준비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. 가장 힘들었던 건 기준선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. 어느 정도 해야 합격권인지, 지금 내가 어디쯤 와 있는지, 아무도 말해 주지 못했습니다. 그래서 지금 제가 드리는 것은 그 기준선입니다. 안에서 뽑히는 기준을 본 사람이, 여러분이 어디에 있고 얼마나 남았는지 말해 드립니다.
물론 말은 검증하고 들으셔야 합니다. 숫자를 남깁니다. referral 없이 지원해 인터뷰 2회 만에 합격했습니다. 통상 5~6회가 걸리는 과정입니다. 코칭을 시작한 지 1년 반, 정규직 합격 8명. 모두 제 블로그 이웃이라 지어낼 수 없는 숫자입니다.
일하는 방식은 단순합니다. 본업이 늦게 끝나도 질문에는 밤낮없이 답합니다. 뉴스에서 쓸 만한 산업 이슈가 보이면 그날의 케이스로 만들어 갑니다. 시중 교재가 아니라 면접장에서 만날 법한 문제로 훈련합니다. 남의 취업을 이렇게까지 준비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. 저는 그렇게 합니다.
왜 이렇게까지 하느냐고 물으신다면, 좋은 사람을 남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. 지금 여러분의 이력서는 얇습니다. 하지만 이 전형을 끝까지 밀어붙인다는 것 자체가 열정과 향상심의 증명입니다. 저는 여러분이 5년 뒤, 10년 뒤 어디에 있을지 압니다. 그래서 이 일은 저에게도 투자입니다. 시간이 지나도 서로의 전화를 받는 사이. 제가 가져가는 보상은 그것입니다.
합격은 통과점입니다. 저를 거쳐 합격한 8명과 커뮤니티를 시작합니다. 분기마다 저녁에 모여 멤버 한 명이 자기 주제를 발표하고, 커리어와 자산 이야기로 밤을 이어갑니다. 올해 12월에 첫 연말 모임을 엽니다. 첫 세션은 제가 엽니다. 주제는 20대에 서울 아파트를 사면서 배운 것.
세습도 지름길도 없이, 노력으로만 들어올 수 있는 공동체. 그게 제가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. 문은 열려 있습니다.
NATEKIM